31 예수께서 열두 제자를 데리시고 이르시되 보라 우리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노니 선지자들을 통하여 기록된 모든 것이

     인자에게 응하리라

32 인자가 이방인들에게 넘겨져 희롱을 당하고 능욕을 당하고 침 뱉음을 당하겠으며

33 그들은 채찍질하고 그를 죽일 것이나 그는 삼 일 만에 살아나리라 하시되

34 제자들이 이것을 하나도 깨닫지 못하였으니 그 말씀이 감취었으므로 그들이 그 이르신 바를 알지 못하였더라

     (눅 18:31-34)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장차 당하실 고난과 십자가의 죽음, 그리고 부활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전혀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가셔서 정치적 왕이 되실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모든 말과 행동들을 그것에 맞춰 해석했습니다. 

그래서 고난과 죽음, 부활에 관한 말씀은 아예 들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내 생각에 맞춰서 골라 들으려 하면 안 됩니다. 

듣기 좋은 말씀만 듣거나 말씀을 내 생각대로 해석하면, 

결국 하나님과 하나님의 사역에 대한 잘못된 개념을 갖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내 생각이 깨져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말씀을 많이 알수록, 오히려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됩니다. 

그 결과 내가 하나님이 되어 하나님까지 판단하게 됩니다.

항상 말씀 앞에 겸손하십시오. 

말씀을 나에게 맞추어 내가 좋은 쪽으로 해석하려 하지 마십시오. 

말씀에 나를 맞추어 가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