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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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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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삼 일 만에 여로보암과 모든 백성이 르호보암에게 나왔으니 이는 왕이 명령하여 이르기를
삼 일 만에 내게로 다시 오라 하였음이라
13 왕이 포학한 말로 대답할새 르호보암이 원로들의 가르침을 버리고
14 젊은 신하들의 가르침을 따라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는 너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나는 더 무겁게 할지라 내 아버지는 가죽 채찍으로 너희를 치셨으나 나는 전갈 채찍으로 치리라 하니라
(대하10:12-14)
솔로몬의 뒤를 이어 왕이 된 르호보암은 백성을 다스리기 위한 조언을 구합니다.
원로들은 백성을 섬기는 왕이 되라는 지혜로운 조언을 합니다.
그러나 젊은 신하들은 군림하는 왕이 되라는 어리석은 조언을 합니다.
그런데, 르호보암은 지혜로운 조언은 물리치고, 어리석은 조언을 받아들입니다.
그 결과 이스라엘은 둘로 쪼개지게 됩니다.
그가 어리석은 조언을 받아들인 이유는 그것이 자신의 뜻과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의 마음은 조언을 구하기 전에 이미 결정되어 있었습니다.
그가 원한 것은 조언이 아닌, 자신의 뜻에 대한 동의였습니다.
우리는 어떤 결정을 하기 전에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기도합니다.
그런데 많은 경우 이미 결론을 내려놓고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겠다고 기도 하면서 실상은 하나님의 동의만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결국 내 뜻대로 합니다.
그러한 자세는 내가 하나님보다 더 지혜롭다고 여기는 교만입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의 기도를 듣지 않으십니다.
우리는 어떤 자세로 기도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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