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여호사밧이 또 이스라엘 왕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먼저 여호와의 말씀이 어떠하신지 오늘 물어 보소서 하더라

5 이스라엘 왕이 이에 선지자 사백 명을 모으고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길르앗 라못에 가서 싸우랴 말랴 하니 

   그들이 이르되 올라가소서 하나님이 그 성읍을 왕의 손에 붙이시리이다 하더라

6 여호사밧이 이르되 이 외에 우리가 물을 만한 여호와의 선지자가 여기 있지 아니하니이까 하니

7 이스라엘 왕이 여호사밧에게 이르되 아직도 이믈라의 아들 미가야 한 사람이 있으니 

   그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물을 수 있으나 그는 내게 대하여 좋은 일로는 예언하지 아니하고 

   항상 나쁜 일로만 예언하기로 내가 그를 미워하나이다 하더라 여호사밧이 이르되 왕은 그런 말씀을 마소서 하니

8 이스라엘 왕이 한 내시를 불러 이르되 이믈라의 아들 미가야를 속히 오게 하라 하니라

   (대하18:1-8)

아합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선지자들을 모읍니다. 

그러나 바른 말을 하는 선지자 미가야는 제외시킵니다. 

왜냐하면 아합에게 하나님의 뜻은 중요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뜻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자기 뜻을 이루려는 마음만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을 지지할 선지자들을 동원하여 정당성을 확보하려고 했습니다.

이러한 아합의 악한 모습을 우리는 자주 답습합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원한다고 하면서, 마음에 이미 모든 계획이 다 세워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지지해줄 말씀만을 찾습니다.

듣기 좋은 말씀만 골라 들어서는 절대 안 됩니다. 

때로는 내 생각과는 다른 듣기 싫은 말씀이라도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겸손하게 들어야 합니다. 

말씀을 겸손히 따르려는 태도가 없으면 백 마디 말씀이 아무 쓸모가 없습니다. 

내 생각을 강화시키고 지지해줄 말씀을 찾지 말고, 

말씀 앞에서 내 생각을 바꿀 수 있는 겸손한 마음부터 갖추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