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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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너희 중 누구에게 밭을 갈거나 양을 치거나 하는 종이 있어 밭에서 돌아오면 그더러 곧 와 앉아서 먹으라
말할 자가 있느냐
8 도리어 그더러 내 먹을 것을 준비하고 띠를 띠고 내가 먹고 마시는 동안에 수종들고 너는 그 후에 먹고
마시라 하지 않겠느냐
9 명한 대로 하였다고 종에게 감사하겠느냐
10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 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할지니라
(눅17:7-10)
자신이 다른 사람들보다 주님과 교회를 위해 더 헌신한다고 믿는 사람들의 마음에,
가끔 침투하는 생각은, 그 사실을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 싶어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누군가 그것을 알아주고 칭찬하면, 겉으로는 겸양을 말하면서도
속으로는 흐뭇해하고 자신을 자랑스러워합니다.
종이 최선을 다하여 주인을 섬기고 나서 “나는 무익한 종입니다”라고 고백한 성경의 고백이
사실 가장 정확한 고백인데, 너무나도 자주
“내가 이렇게 수고했으니 좀 알아봐주세요”라고 고개를 세우곤 합니다.
심지어 그렇지 못한 사람들과 비교하고, 자신과 같지 못한 이들을 평가하고,
드러내지 않아도 정죄하기까지 합니다.
여전히 인정받고, 칭찬받고, 박수받는 것을 좋아하는 연약한 나를 볼 때마다
내 안에 선한 것이 없음을 절감하기에 오직 선하신 주님을 바라볼 수밖에 없습니다.
내가 주님을 바라봄으로 결국 주님을 닮아 그분의 모습대로 되어져감을 믿습니다.
그렇기에 그 주님을 오늘도 바라봅니다.
-임동수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