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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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왕이 바르실래에게 이르되 너는 나와 함께 건너가자 예루살렘에서 내가 너를 공궤하리라
34 바르실래가 왕께 아뢰되 내 생명의 날이 얼마나 있사옵겠기에 어찌 왕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리이까
35 내 나이가 이제 팔십 세라 어떻게 좋고 흉한 것을 분간할 수 있사오며 음식의 맛을 알 수 있사오리이까
이 종이 어떻게 다시 노래하는 남자나 여인의 소리를 알아들을 수 있사오리이까 어찌하여 종이 내 주 왕께
아직도 누를 끼치리이까
36 당신의 종은 왕을 모시고 요단을 건너려는 것뿐이거늘 왕께서 어찌하여 이같은 상으로 내게 갚으려
하시나이까
37 청하건대 당신의 종을 돌려보내옵소서 내가 내 고향 부모의 묘 곁에서 죽으려 하나이다 그러나 왕의 종
김함이 여기 있사오니 청하건대 그가 내 주 왕과 함께 건너가게 하시옵고 왕의 처분대로 그에게 베푸소서
하니라
(삼하19:33-37)
바르실래는 길르앗에 살던 80세의 큰 부자였습니다.
그는 다윗이 압살롬을 피해 요단강을 건너 마하나임으로 오자 다윗의 필요를 공급했고,
다윗이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려 하자 배웅을 나왔습니다.
다윗은 바르실래가 베푼 은혜를 잊지 않고 함께 예루살렘으로 가자고 합니다.
하지만 바르실래는 다윗의 제안을 고사하고, 대신 그의 아들 김함을 데려가 달라고 요청합니다.
이는 자기가 받을 상을 아들에게 주라는 요청이 아니라,
김함을 통해 계속해서 다윗을 섬기겠다는 뜻을 비춘 것입니다.
바르실래는 끝까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고 다윗을 전심으로 섬겼습니다.
다윗은 김함을 데리고 가며 바르실래에게 입을 맞추고 그에게 복을 빌었습니다.
훗날 다윗은 솔로몬에게 남기는 유언에서도 바르실래의 아들들에게 은총을 베풀라고 당부합니다.
성도는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의 이웃이 되어 줌으로 사랑의 계명을 실천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바르실래처럼 진실한 마음으로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는 자에게 대대로 복을 내려 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