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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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압살롬이 자기의 종들에게 이르되 보라 요압의 밭이 내 밭 근처에 있고 거기 보리가 있으니 가서 불을
지르라 하니라 압살롬의 종들이 그 밭에 불을 질렀더니
31 요압이 일어나 압살롬의 집으로 가서 그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네 종들이 내 밭에 불을 질렀느냐 하니
32 압살롬이 요압에게 대답하되 내가 일찍이 사람을 네게 보내 너를 이리로 오라고 청한 것은 내가 너를 왕께
보내 아뢰게 하기를 어찌하여 내가 그술에서 돌아오게 되었나이까 이 때까지 거기에 있는 것이 내게
나았으리이다 하려 함이로라 이제는 네가 나로 하여금 왕의 얼굴을 볼 수 있게 하라 내가 만일 죄가 있으면
왕이 나를 죽이시는 것이 옳으니라 하는지라
33 요압이 왕께 나아가서 그에게 아뢰매 왕이 압살롬을 부르니 그가 왕께 나아가 그 앞에서 얼굴을 땅에 대어
그에게 절하매 왕이 압살롬과 입을 맞추니라
(삼하14:30-33)
다윗은 예루살렘에 돌아온 압살롬을 2년이 넘도록 무시하고 만나 주지 않습니다.
압살롬은 다윗이 자신을 만나 주지 않자 요압에게 이를 해결해 달라고 요구합니다.
요압이 반응이 없자 압살롬은 종들을 시켜 요압의 밭에 불을 지릅니다.
요압이 이 일을 따지러 오자 압살롬은 그에게 왕을 만나게 해 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합니다.
요압이 다윗에게 그간의 일을 아뢰자, 다윗은 압살롬을 부릅니다.
압살롬은 다윗에게 절하고 다윗은 그와 입을 맞추면서 부자지간의 상봉이 이루어집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화해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 만남은 잘못된 만남이었습니다.
압살롬은 자신이 옳다는 확신에 차서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감정에 휘둘려 압살롬을 용서하지도 징계하지도 않는 어정쩡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회개도 없고 용서도 없는 만남은 진정한 화해를 이루지 못했고, 오히려 더 큰 비극의 서막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