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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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런데 뱀은 여호와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 중에 가장 간교하니라 뱀이 여자에게 물어 이르되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2 여자가 뱀에게 말하되 동산 나무의 열매를 우리가 먹을 수 있으나
3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열매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
4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5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6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열매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
(창3:1-6)
선악과를 먹으면, ‘하나님과 같이’ 된다는 말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히브리어로 ‘하나님과 같이 된다’는 단어는 존재론적 의미가 됩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존재론적으로 “내가 하나님으로 변하겠다”라는 의미입니다.
아담과 하와는 놀랍게도 그것을 생각했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 이유는, 아주아주 단순합니다.
그들이 그들의 세상에서, 그들의 인생의 주인이 되어서, 그들의 마음대로 행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어떤 판단력도, 도덕도, 정의의 문제도, 관계의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이 기준 자체가 되고 싶어 하는 마음입니다.
더 나아가 초법적이고, 초도덕적이며, 초월적인 존재가 되고 싶어 하는 것입니다.
모든 ‘관점의 주어’가 자신이 되고 싶은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교만’의 시작입니다.
-김일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