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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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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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갈2:20)
복음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때, 자아상이 두 극단 사이에서 심하게 요동친다.
내 기준에 맞게 잘 수행하고 있으면, 자신감이 넘치지만 겸손해지진 않는다.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겸허해지기는 하는데 자신감을 잃고 실패자가 된 느낌이 든다.
하지만 나는 독특한 정체성을 구축할 수 있는 자원이 복음에 있음을 깨달았다.
내가 흠투성이임에도 불구하고, 아니 그 사실을 기꺼이 인정하는 까닭에,
그리스도 안에서 은혜로 용납받았음을 알 수 있었다.
내게는 너무 흠이 많아 예수님이 나 대신 죽으실 수밖에 없었지만,
그런 내가 한없이 사랑스럽고 소중해서 그리스도께서 서슴없이 그 죽음을 받아들이셨다는 것이 바로 복음이다.
이 사실 때문에 나는 겸손과 자신감을 동시에 갖게 된다.
누구에게도 우월감을 가질 수 없지만, 또한 누구에게도 스스로를 입증해 보일 이유가 없다.
자신이 어떻게 행동하고 있는지, 자신이 어떻게 보이는지, 그렇게 자주 자신을 의식할 필요가 없다.
-팀 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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