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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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백성이 수풀로 들어갈 때에 꿀이 흐르는 것을 보고도 그들이 맹세를 두려워하여 손을 그 입에 대는 자가
없었으나
27 요나단은 그의 아버지가 백성에게 맹세하여 명령할 때에 듣지 못하였으므로 손에 가진 지팡이 끝을 내밀어
벌집의 꿀을 찍고 그의 손을 돌려 입에 대매 눈이 밝아졌더라
28 그 때에 백성 중 한 사람이 말하여 이르되 당신의 부친이 백성에게 맹세하여 엄히 말씀하시기를 오늘
음식물을 먹는 사람은 저주를 받을지어다 하셨나이다 그러므로 백성이 피곤하였나이다 하니
29 요나단이 이르되 내 아버지께서 이 땅을 곤란하게 하셨도다 보라 내가 이 꿀 조금을 맛보고도 내 눈이 이렇게
밝아졌거든
30 하물며 백성이 오늘 그 대적에게서 탈취하여 얻은 것을 임의로 먹었더라면 블레셋 사람을 살륙함이 더욱
많지 아니하였겠느냐
(삼상14:26-30)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승기를 잡은 사울이 백성에게 갑자기 금식을 선포하며
이를 어기면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맹세하게 합니다.
사울은 백성이 금식을 하면 하나님의 도움을 더 많이 받아 블레셋을 완전히 물리칠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금식으로 하나님을 조종하려 한 것입니다.
사울의 맹세를 모르는 요나단은 꿀을 먹고 기운을 차립니다.
나중에야 맹세 소식을 알고서 아버지의 경솔한 판단을 지적합니다.
군사들이 억지로 금식하는 대신 음식을 먹고 힘내서 전투를 더 잘 수행하게 하는 것이 낫다고 합니다.
사울의 금식 명령이 오히려 승리를 방해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도우시는 것은 당신의 뜻 가운데 자발적인 행하심일 뿐,
인간의 희생이나 종교적 열심을 대가로 요구하시지 않습니다.
특히 기도와 금식으로 하나님을 내 뜻대로 조종하려 해서는 안 됩니다.
올바른 기도와 금식은 내 뜻을 모두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그 뜻에 순종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