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내 마음이 내 속에서 뜨거워서 작은 소리로 읊조릴 때에 불이 붙으니 나의 혀로 말하기를

4 여호와여 나의 종말과 연한이 언제까지인지 알게 하사 내가 나의 연약함을 알게 하소서

5 주께서 나의 날을 한 뼘 길이만큼 되게 하시매 나의 일생이 주 앞에는 없는 것 같사오니 

  사람은 그가 든든히 서 있는 때에도 진실로 모두가 허사뿐이니이다 (셀라)

6 진실로 각 사람은 그림자 같이 다니고 헛된 일로 소란하며 재물을 쌓으나 누가 거둘는지 알지 못하나이다

7 주여 이제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

8 나를 모든 죄에서 건지시며 우매한 자에게서 욕을 당하지 아니하게 하소서

   (시39:3-8)

다윗은 인생의 무상함과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인간의 무지를 고백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합니다. 

자기 삶의 희망이 오직 하나님께 속한 것임을 선포합니다.

모든 인생은 그림자 같이 지나가며, 그 끝은 아무도 모릅니다. 

세상의 그 어떤 것도 인생을 굳게 세워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인생을 똑바로 보면 절망과 허무에 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생의 절망와 허무를 초월하는 희망과 생명이 되십니다.

기도는 절망과 허무에 굴복하지 않고, 희망과 생명의 하나님께 자신을 맡기는 것입니다. 

기도는 눈에 보이는 현실이 전부가 아니라는 고백이며,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 하나님을 향한 강한 긍정의 표현입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굳건한 반석이 되십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기도함으로 하나님께 소망의 닻을 두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