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여호와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 그의 귀는 그들의 부르짖음에 기울이시는도다

16 여호와의 얼굴은 악을 행하는 자를 향하사 그들의 자취를 땅에서 끊으려 하시는도다

17 의인이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그들의 모든 환난에서 건지셨도다

18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를 가까이 하시고 충심으로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

19 의인은 고난이 많으나 여호와께서 그의 모든 고난에서 건지시는도다

     (시34:15-19)

나는 삶을 돌아보면서 사람들이 하나님을 인정하거나 부정하는 지점,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강하게 확신하거나 의심하는 기준선에 고난이 있음을 깨달았다.

이 패턴을 이해하기 위해 성경을 살피다 보니, 

성경의 중요한 주제가 하나님이 어떻게 해서 ‘고난에도 불구하고’가 아니라 

‘고난을 통해서’ 온전한 기쁨을 주시는가 하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예수님이 ‘십자가의 고통에도 불구하고’가 아니라 ‘그 고통을 통해서’ 인류를 구원해 주신 것처럼 말이다. 

오로지 고난을 통해, 그리고 고난 가운데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하고, 충만하며, 가슴에 사무치는 기쁨이 있다.

시몬 베유는 “고난이 심하면 하나님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라고 했다. 

하지만 다윗은 하나님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순간에도 정말 그런 것은 아니라고 못 박아 말한다. 

일생일대의 위기를 맞아 목숨마저 위태로웠던 시절을 돌아보며 다윗은 단언한다.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를 가까이하시고 충심으로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

-팀 켈러